새정부 12개부 장관 유력 후보

  • 입력 2008년 2월 14일 02시 59분


기획재정 강만수, 교육과학 어윤대, 외교 유명환

법무 김경한, 국방 이상희, 행정안전 원세훈

문화 유인촌, 농수산 정운천, 보건복지 김성이

환경 박은경, 노동 이영희, 국토해양 정종환

지식경제 박봉규 - 윤창번 검토… 이르면 내일 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국회 정부조직 개편안의 협상 진행 상황과는 별개로 당초 ‘13개부 장관+특임장관(2명)’에 대한 인선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개부 가운데 12개부는 유력 후보를 단수로 선정하고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는 최종 조율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 측은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15일 최종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의 초대 각료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을 기용하기로 한 환경부 장관에는 박은경(62) 대한YWCA연합회 회장이 내정됐다. 이화여대 출신인 박 회장은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어윤대(63) 전 고려대 총장이, 문화부 장관에는 유인촌(57) 중앙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또 국방부 장관에는 이상희(63) 전 합참의장, 외교통일부 유명환(62) 주일대사, 행정안전부 원세훈(57)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기획재정부 강만수(63) 전 재정경제원 차관, 국토해양부 정종환(60)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농수산식품부 정운천(54) 한국농업CEO연합회장, 보건복지여성부 김성이(62) 이화여대 교수 등 모두 10명이 장관으로 내정됐다.

법무부 장관에는 김경한 전 법무차관이,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 인하대 교수가 막판 급부상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장관의 경우 이날 밤까지 검증작업을 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했던 지식경제부의 경우 윤 전 장관이 개인 사정으로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박봉규 대구시 부시장과 하나로통신 사장을 지낸 윤창번 KAIST 교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

2명의 특임장관 가운데 사실상 통일부 장관 역할을 담당할 장관 후보에는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과 남성욱 고려대 교수가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사실상 내정된 장관 10명의 경우 출신지는 서울과 경남이 각각 2명, 경기 강원 충남 경북 전북 이북이 각각 1명이다. 출신학교의 경우 서울대가 4명, 고려대가 3명이고, 이화여대가 1명, 중앙대와 육군사관학교가 각각 1명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한승수 총리 후보자 20, 21일 인사청문회▼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20, 21일 이틀 동안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13일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위원장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정세균 의원이, 위원에는 같은 당 송영길 정장선 김영주 민병두 서갑원 의원과 한나라당 서병수 공성진 김기현 박세환 박승환 이군현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13명이 선임됐다. 특위는 22일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후 26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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