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사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언급 이후 철거된 대불산업단지 ‘전봇대’ 문제와 관련해 “높은 분이 얘기하면 5년 걸릴 게 5일 만에 되는 탁상행정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이 당선인이 대불산단 전봇대 얘기를 했는데, 이틀 만에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지난 5년간 어떻게 된 일인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제와 국가 선진화를 가로막는 게 이런 전봇대들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실질적 전봇대가 아니라 마음의 전봇대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와 관련해 “외부 환경이 나쁘기 때문에 국내 투자 활성화 방안을 과감하게 취해야 한다”면서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외부 환경을 분석해서 6%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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