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中진출기업 어려움 잘 대처할 것”

  • 입력 2008년 1월 1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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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왼쪽)가 16일 베이징 한국 대사관에서 열린 베이징 주재 상공인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주중 상공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국회사진기사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왼쪽)가 16일 베이징 한국 대사관에서 열린 베이징 주재 상공인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주중 상공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국회사진기사단
박근혜 특사, 기업인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현지 상공인들의 간담회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애로가 쏟아졌다.

칭다오(靑島), 옌타이(煙臺) 등에 진출한 기업인 15명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한국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 △현지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기업 청산 절차 간소화 건의 등을 요구했다.

칭다오에서 중소기업 ‘고문공예품’을 경영하고 있는 최영남 사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계속 달라지는데 국내 기업은 변화를 타진하지 못한 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우하이텍 김희철 사장은 “중국도 예전과 달리 3D 업종에서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정책동향과 시장정보 수집 등을 위해 중국에 나와 있는 한국 정부 조직의 예산을 대폭 늘려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청산 절차를 간소화하는 문제와 중국 신노동법의 시행에 따른 애로 등에 대해 중국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새 정부에서는 친기업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베이징=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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