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월 2일 02시 5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총선에서 우리 지역구(서울 서대문을)에 센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정 전 후보, 이 전 후보를 언급한 뒤 “적어도 그 정도는 돼야지. 이번에도 선거를 싱겁게 치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대문을은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 내가 처음일 정도로 호남 성향이 강한 곳이었다”며 “그런 만큼 정 전 후보가 이곳에 나오길 바란다. 얼마 전 이곳으로 이사도 오지 않았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전 후보를 향해서도 “(2002년 대선 때 많은 표를 받은) 대구에서 출마하려 하지 말고 우리 지역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후보는 “(내가) 과거 신한국당 때 선거대책위원장을 했을 때는 (경쟁자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지역구에서는 선거운동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그런 예의가 하나도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