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S - J P만찬 회동 “李당선자 계속 돕자”

  • 입력 2007년 12월 29일 0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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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안정적으로 통치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당선자가 530만 표의 격차로 당선된 것은 대통령 승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이는 국민이 힘을 실어줘서 새로운 대통령에게 안정적 기조 위에서 통치를 잘하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우리가 측면에서 (이 당선자를) 계속 도와주자”며 “그래서 잃어버린 10년을 되살리고,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이회창 씨는 출마 초기 살신성인을 한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 다음 총선에서 국민 지지를 잃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크게 미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총재는 “이 당선자는 겸손하면서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자세가 상당히 잘 갖춰진 것 같다”며 “이명박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가 수시로 만나 힘을 합쳐 밀어주자”고 동의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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