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 발표못해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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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에 따라 13일부터 실시하는 대선 관련 여론조사는 선거일 투표 마감 때까지 발표할 수 없다. 유권자로서는 6일 동안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알 방법이 없는 셈이다.

이 같은 조치가 선거 막판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후보를 덩달아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나 1위 후보의 지지율이 갈수록 더 높아지는 ‘밴드왜건(bandwagon)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반면 1위 후보에 대한 견제심리와 약세 후보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작용하는 ‘언더도그(underdog)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1년 동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데다 20%포인트가 넘는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를 뒤집을 만한 변수가 많지 않다는 데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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