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회담 첫날, 개성공단 ‘통행-통신-통관’ 합의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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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2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7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3통’(통행 통신 통관) 군사보장합의서 체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개성공단 지역에 공휴일을 제외하고 남측 인력의 상시 출입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개성공단에서 유선 및 무선통신(휴대전화 또는 휴대용 무전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것이다.

또 남북이 개성공단의 남북공동관리구역을 출입하는 인원을 3일 전에 상대편에게 통보하는 관행을 바꿔 24시간 전에 통보하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13일 김장수 국방부 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서명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군사보장합의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핵심 의제인 서해 공동어로수역 설정 문제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 때처럼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이견이 팽팽해 타결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남측은 NLL을 기준으로 동일한 면적에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할 것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NLL 남쪽 해상을 평화수역으로 지정해 공동어로수역으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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