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표심잡기 총력전]鄭 “검찰이 생매장한 진실 빛볼것”

  • 입력 2007년 12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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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 들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왼쪽)가 9일 오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손학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함께 기름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태안=김동주  기자
들통 들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왼쪽)가 9일 오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손학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함께 기름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태안=김동주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검찰 규탄대회에 참석해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검찰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수구·부패세력으로 몰아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등 막판 대역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의 ‘혐의 없음’을 발표한) “검찰이 생매장한 진실은 반드시 빛을 보게 될 것”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민주정부 10년이 충분한 보답을 못해 진짜 죄송하다. 그렇다고 ‘위장 대통령’을 뽑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앞서 8일 인천 강화도 총기 탈취사건으로 희생된 박영철 상병 영결식에 참석했던 정 후보는 9일 오전에는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을 퍼 나르는 등 폐유 제거 작업에 동참했다.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과 지지자들도 정 후보의 작업을 도왔다. 정 후보는 이어 태안군청을 방문해 “만일 이 후보가 운하를 파서 기름을 싣고 가다가 사고로 운하에 기름이 쏟아지면 어쩌겠느냐. 운하는 재검토돼야 한다”며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다.

이날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를 구성한 대통합민주신당은 10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 소추안 발의 및 국정조사권 발동, 공직부패수사처 입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안=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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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김동주 기자


촬영 : 김동주 기자


촬영 :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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