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달 마지막 주에 제9차 적십자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고 다음 달 7일 금강산면회소 준공식을 열기로 했다.
남북은 ‘2007 남북 정상 선언’의 핵심 합의 사항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해 장관급 추진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추진기구 첫 회의는 다음 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백두산 관광을 위한 항공협정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통일부 장관 또는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장관급 추진기구를 설치한다는 데 의견 접근이 됐다”며 “산하에 해주경제특구 개발, 공동어로수역 설정 등을 다룰 3, 4개 분과위원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선 직전에 화물열차 개통 등 이벤트성 행사를 하는 것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남북은 회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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