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불순한 문제 생기면 민란수준 저항”

한나라 이방호 총장 발언… 신당 강력 반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귀국과 관련해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불순한 문제가 생기면 여러 방법으로 저지하고,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전국적 민란 수준의 국민 저항이 올 것이라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당 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 선대본부장 등 모든 필요한 분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비상체제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이 9일에 이어 이날도 ‘민란 수준의 국민저항’ 발언을 하자 대통합민주신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법률적 문제가 되는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