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핵, 남은 임기내 해결하고 싶다”

  • 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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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 주력할 3대 과제 중 하나로 꼽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년 2개월여 남은 임기 동안 주력할 3대 과제 중 하나로 각종 국제 분쟁 해결을 꼽으면서 북한 핵문제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7일 RTL TV, N TV, 저먼TV 등 독일 3대 방송사와 가진 합동 회견에서 남은 임기 동안에 성취하고 싶은 3가지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첫 번째 과제로 극단주의 테러단체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두 번째 과제는 외교 문제로, 우방 및 동맹국과 연대해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학살), 미얀마(군부의 인권 탄압), 이란(핵 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동아시아 외교정책을 지속하겠으며, 일본 중국 한국과 협력해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뿐 아니라 극동지역 전역에서 건설적인 선린관계를 확고히 유지할 수 있도록 외교정책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부시 대통령은 세 번째 과제로 에이즈와 말라리아 예방 및 퇴치를 언급하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너무 많은 아이가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로) 죽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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