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랑-박사모 지도부, 연대 논의

  • 입력 2007년 10월 25일 03시 03분


코멘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의 최대 외곽 팬클럽인 ‘창사랑’과 ‘박사모’ 일부 그룹이 본격적인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측 지도부는 24일 만나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늘 논의 내용에 대해 절대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 조만간 진척 상황이 있을 때 이야기하겠다”며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사모’는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창사랑’과의 연대에 대해 긍정적이다. 특히 “이명박 후보는 절대 안 된다”는 내부 기류가 강한 만큼 이 전 총재 지지 선언으로 일단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이 전 총재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가운데 먼저 박사모가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연대 가능성이 50 대 50이며 회원 가운데 이 전 총재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동아닷컴>

‘창사랑’ 측에서는 이 전 총재가 출마 결심을 못하고 있어 외곽 지지 세력을 더 끌어 모아 이 전 총재를 압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사모’의 합류가 절실하다.

이날 ‘박사모’와 접촉한 ‘창사랑’ 연합의 이기권 사무총장은 “지금 긴밀히 논의 중이며 잘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은 이런 ‘박사모’의 움직임에 대해 “일부 정치적 욕심이 있는 극소수의 움직임이다. 박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으며 절대 성공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