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 이해찬, 공동선대위장 수락

  • 입력 2007년 10월 2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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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정동영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다.

이 전 총리는 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중식당에서 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전면에서 도와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번에 지면 민주정부 10년의 성과가 허물어진다. 내 선거라고 알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 중식당은 정 후보와 이 전 총리가 서울대 문리대 재학 시절 자주 만났던 곳이다.

경선기간 정 후보에게 “친구라고 부르지 말라”고 할 정도로 불편한 관계가 된 이 전 총리를 끌어안기 위해 정 후보가 생각해 낸 장소라고 한다.

손 전 지사는 21일 지지 의원 10여 명과 서울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만찬을 하면서 “19일 제안받은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겠다”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가 만든 이 당에서 입지를 가져야 의원 여러분도 입지가 나아질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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