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138억 재산 공개…부동산 21억, 주식-증권 75억

  • 입력 2007년 10월 12일 03시 03분


범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문국현(사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총재산액이 약 13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문 전 사장 측이 11일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331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어 문 전 사장은 현재 거론되는 대선주자 중 재산 2위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사장 측은 재산 명세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경기 이천시 전원주택, 제주도 농지 등 부동산 21억5000만 원(올해 1월 1일 기준시가 기준) △주식 등 유가증권 75억7000만 원 △예금 22억3000만 원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 17억5000만 원이라고 소개했다.

또 유한킴벌리와 킴벌리클라크 아시아 본사 공동사장을 맡았던 최근 5년간 소득은 46억 원이었고, 이 중 세금은 15억 원, 기부금은 12억 원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문 전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36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깨끗하게 모은 돈으로만 재산이 구성돼 있다. 집사람이 별로 돈을 안 썼다”면서 “샐러리맨들이 나를 보고 희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사장은 시민단체와 기업인, 사회원로 그룹을 모아 11월 초 ‘창조한국당’(가칭)을 창당할 계획이다.


촬영 :이종승 기자

그는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1월 19일까지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완료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어느 당에서 3등 하시던 분이…, 그때까지 (손 전 지사가) 활동할지도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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