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신정아 - 정윤재 게이트 특검 법안 준비

  • 입력 2007년 9월 22일 02시 58분


한나라당이 신정아 씨와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관련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법안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재 검찰의 ‘신정아·정윤재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권력실세의 배후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배후를 밝히기 위한 특검법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미 일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안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해 특검법안을 올린 것은 저질 삼류 코미디, 해외토픽감이다. 특검은 검사가 고위공직자를 제대로 수사하기 힘들 때 하는 것인데 (대통합민주신당이) 민간인인 이 후보를 상대로 한 것은 발의 요건조차 모르는 무지의 소치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인터넷언론 간담회에서 “국회가 개인과 관련된 문제를, 그것도 범법도 아닌 합법적인 것을 갖고 검찰조사 같이 순수한 조사도 아닌 특검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특검 대상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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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이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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