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평양서 ‘아리랑’ 관람?

동아일보 입력 2007-09-19 03:16수정 2016-01-22 13:5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부가 다음 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 참가할 방북대표단이 북한의 집단체조극인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8일 “아리랑 공연은 북한에서 만든 상당히 자랑스러운 공연작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점에서 존중한다”며 “아직 공식적인 제의는 없었지만 아리랑 공연에 대한 (북한의) 관람 요청이 오면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아리랑 공연 관람 제안이 온다면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내용을 바꾼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니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회담 방북대표단이 북한의 통치 정당성과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아리랑을 관람할 경우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기사
盧대통령 전용차, 선발대와 함께 방북
노무현 대통령의 전용차량이 18일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관리사무소(CIQ)를 지나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이 차량의 운전요원은 제2차 남북 정상회담 때 방북할 도로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행사장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정상회담 선발대와 함께 이날 방북했다. 파주=변영욱 기자
북한은 지난달 1일 아리랑 공연을 시작해 수해 속에서도 공연을 강행하다 같은 달 27일 수해 복구를 이유로 잠시 중단했으나 17일 공연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상회담 1차 선발대 35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 노 대통령이 타고 갈 승용차도 이날 선발대와 함께했다.

선발대는 방북대표단의 구체적인 체류 일정과 참관지, 숙소, 회담장 등을 북한과 협의해 확정하고 21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