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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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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등록과 함께 기탁금을 납입했으나 신청 마감일인 22일 오후 6시가 지난 뒤 후보 등록을 철회했다.
유 의원은 24일 “정식 선거운동도 하기 전에 등록을 철회했으니 기탁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오충일 대표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신당은 2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기탁금 규정을 들어 유 의원에 대해서만 소급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돌려주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고 보면 최 후보에 대해서도 기탁금을 돌려주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비라면 얼마든지 내겠지만, 경선기탁금은 경선 비용을 분담하는 의미에서 내는 돈인데 토론회 한 번 못 나가 본 상황에서 돌려주지 않겠다는 것은 지나친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당에서 정 안 돌려주겠다면 할 수 없지만, 상식이라는 게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민주신당 경선 규정에는 기탁금은 후보자 사망 이외의 경우에는 돌려주지 않도록 돼 있다.
최병례 씨 “반환소송 낼 것”
이날 당 대통령후보자격심사위원회에서 ‘학력 증명서 미제출’ 등을 이유로 경선 후보에서 탈락된 최 씨도 기탁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최 씨는 “소송을 통해 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목희 경선관리위 부위원장은 후보자가 △컷오프(예비경선) 전에 등록을 철회하거나 △후보자격심사위원회에서 탈락하는 경우 기탁금을 반환하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재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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