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원 15인은 누구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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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는 검찰 출신 변호사, 대학교수, 회계사 등 각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청문위원들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을 비롯한 당 국민검증위원 7명과 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의 김명곤 변호사 등 실무팀원 8명은 이날 청문회에서 두 달 가까운 실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법조계에서는 안 위원장과 김 변호사 외에도 강훈 권성동 이헌 정주교 박상길 변호사가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중수부 검사 시절 한보그룹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으며 권 변호사는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후보들의 재산과 세금 문제 등을 전담한 ‘회계통’으로는 감사관 출신인 천지회계법인 김상부 전무와 박광수 공인회계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두 후보로부터 각종 납세 자료와 계좌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업무를 전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으로 유일하게 참여한 이주호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이 의원은 검증위 간사다.

당 윤리위원장인 인명진 목사와 보광(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스님은 종교계를 대표해 청문회에 참여했다. 인 목사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투쟁 지도부였던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재야 운동권 출신이다. 보광 스님은 국제전자불전학회장이기도 하다.

학계에서는 강재섭 대표의 추천을 받은 정옥임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가 유일한 여성 위원으로 합류했다. 범죄 전문가인 경찰관 출신 이동영 대불대 교수도 참여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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