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5·16은 구국혁명… 유신 역사판단 맡겨야"

  • 입력 2007년 7월 19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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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 출석해 검증위원인 보광 스님이 5·16의 성격을 물은 데 대해 "그 당시 나라가 너무 혼란스러웠고, 남북대치상황에서 잘못하면 북한에 흡수도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명공약에도 보면 '기아선상에서 헤매는 국민을 구제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당시 나라가) 기아에 허덕였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유신체제와 관련해 "유신체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다만 유신시대에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거나 희생 또는 고통 받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총탄에 돌아가지 않았으면 유신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에서 물러났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아버지는 당시 유신 헌법 개정 방향에 대해 후속 비서관에게 연구할 것을 지시도 했고 스스로 물러날 준비를 했으며 식사 때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좋겠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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