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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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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나라당 공작정치 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공개적으로 중립내각을 선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한 총리는 이어 “선거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철저히 중립내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장관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당사자와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두고 한 발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를 거국 내각이나 새로운 중립내각 구성 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는 여러 차례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해 왔고 이미 현 내각이 충분히 중립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 내각이 중립적이라는 것을 언제든지 밝힐 수 있다는 원론적인 말”이라고 설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한 총리의 중립내각 발언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선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이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 산하 기관의 대선 후보 공약 검증과 관련해 “정부 각 기관에서 조사·분석하고 있는 공약이 있는지 파악해 점검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공약 중에 중요한 것이 어떤 게 있는지 검토해 보고 그와 관련해 정부나 정부 산하 연구소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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