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홈피 中情자료 수사 안 하나”

  • 입력 2007년 7월 1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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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 X파일 - 문건유출 추궁

국정원장 “이명박 X파일 없다”

12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주자 ‘X파일’ 보유 및 내부 수사 문건의 외부 유출 여부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궁이 거셌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홈페이지에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웠던 최태민 목사에 대한 중앙정보부 수사 자료가 올랐던 것은 야당 대선주자 음해공작의 일환이다.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또 “이 전 총리가 ‘한나라당 후보는 한 방이면 간다’고 말하는데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정형근 의원도 “국정원의 조사팀이 야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러 다니고 있다는 아주 믿을 만한 소식통의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취임 이후 국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X파일 존재 여부는 물론 그와 유사한 것이라도 있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그 결과 ‘갖고 있는 게 없다’는 확인서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2005년 3월부터 9월까지 (조사팀을 구성해) 이 전 시장의 X파일을 작성한 의혹이 있다’는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9일부터 감사실장 주재로 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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