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 대선출마 공식선언

  • 입력 2007년 7월 10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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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0일 "대담한 변화로 민생강국 코리아를 열어가는 믿음직한 개혁엔진이 되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수구기득권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하고 열린우리당의 잘못을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천정배가 새로운 희망이자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1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그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어렵고 6월항쟁 이후 20년 동안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열린우리당의 잘못 때문이다. 제 책임이 크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한 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돼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민생이 파탄난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파탄시키고 역사를 과거로 돌릴 것"이라며 "이들에 맞서 이기는 것이야말로 시대와 역사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민생이 강한 대한민국이며 차기 정부를 민생정부로 명명하고자 한다"면서 사람 중심의 성장, 양극화 해소, 공정 사회, 평화실력 국가 실현을 4대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세부 공약으로 국·공립대 신입생 지역·계층 할당제, 1가구 1정규직 실현, 양질의 공공주택 대량 공급,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대규모 문화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조선 총독이 거주했던 식민 시대의 치욕과 권부의 상징인 청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터를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그 자리에 민주열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나라를 빛낸 분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 앞서 지지자들과 함께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으며 출마선언식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중도통합민주당 김한길 대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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