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유 1차분 오면 핵가동 중단”

  • 입력 2007년 7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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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6일 ‘2·13합의’ 초기 이행조치의 대가로 공급되는 중유 5만 t의 첫 선적분이 들어오는 대로 영변 핵시설의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우리는 6자회담 과정을 진척시키기 위해 중유 5만 t 전량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의 10분의 1가량 되는 첫 배 분이 들어오는 시점에서 핵시설 가동을 앞당겨 중지하는 문제까지 적극 검토하고 해당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울산항에서 중유 5만 t 가운데 첫 지원분인 6200t을 실은 배를 12일 출항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유조선은 14일 함경북도 선봉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이 영변 5MW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면 베이징(北京) ‘2·13합의’가 이뤄진 지 5개월 만에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조치가 본격적인 이행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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