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보고서 유출 사건, 결혼정보업체 압수수색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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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 재검토 보고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25일 언론사 기자에게 보고서를 넘겨 준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모(40) 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김 씨의 집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결혼정보업체 P사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박스 4개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를 확보했다.

경찰은 김 씨가 경부운하 문건을 언론사 기자에게 넘겨 준 동기가 단순히 친분 관계 때문이 아니라 다른 정치적 의도나 배경 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물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결혼정보업체 회원 모집이나 업체 운영 과정에서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또 수자원공사 김상우(55) 본부장에 대해서도 통화명세 등을 조사한 뒤 다시 불러 보고서 작성자를 수자원공사에서 태스크포스(TF)팀으로 고친 이유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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