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최고위원 "시중에 옛 '안기부 파일' 나돌아"

  • 입력 2007년 6월 20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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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20일 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범여권의 검증공세와 관련, "시중에 한나라당 후보(비방)에 관한 옛 안기부 보고서가 낱장으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측) 후보 파일이 유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과거 안기부 시절에 수집해 놓은 대선후보에 관한 정보 파일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집권세력이 정치공작을 총체적으로 하는 움직임이 있으니까 당 차원에서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언론보도에 보면 (집권세력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문건을 여권인사에게 넘겼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그 여권인사가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면서 "최근 (정치공작에) 검찰과 선관위, 청와대 등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느낌으로, 이는 여권이 자신들의 정치 일정을 감안해 시간벌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노무현 정부는 인기가 없어도 선거 실시 이전에는 여전히 권력을 갖고 있으며, (이미) 그 권력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후보 차원을 넘어 한나라당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만큼 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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