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어느 누구도 배제돼선 안돼”

김대중 전 대통령은 7일 “범여권 대선 후보는 누가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느냐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으로 찾아온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장상 전 민주당 대표에게 “국민은 누가 후보가 되느냐보다 누가 대통합에 헌신적, 효과적으로 노력했는가를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합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명제로 이를 거스르는 것은 국민의 바람에 역행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 한 사람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 하나로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다”며 일각의 ‘특정인사 배제론’을 비판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배석했다.

김 전 대통령이 대선 정국의 전면에 나서면서 동교동계 인사들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의 합당협상 타결 전날인 2일 경기 화성시 리베라CC에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배기선 유인태 원혜영 최규성 박병석 의원,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강래 의원, 중도개혁통합신당 염동연 의원, 민주당 정균환 이훈평 전 의원을 초청해 라운드를 함께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