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3월 28일 11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약자의 어설픈 흉내를 내는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대선을 꿈꾸느냐. 대선주자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희극 코미디를 해왔기 때문에 관객들이 웃고 있고, 연기가 하도 보잘것없어서 관객들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것이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고, 또 당의장까지 지낸 두 분의 단식을 보는 국민들의 소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두 분은 그동안 배불렀기 때문에 잘못된 꿈을 꿨던 것 같은데 단식을 계기로 정신 차리고 꿈을 깨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정치인들의 단식은 대선주자로서 노무현 대통령과 차별화를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튼튼하게 하려는 것과 반FTA 조직을 자신의 득표 기반, 조직 기반으로 삼으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단식을 할 기운이 있다면 협상단을 찾아가서 이러이러한 점은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 이러이러한 점은 지켜 달라. 이렇게 행동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FTA 인식에 대해서도 “당의 입장이 애매하고 기자들에게도 잘못 전달되고 있다는 것 같다”며 “지금 협상결과에 따라서 입장을 내놓겠다는 것은 누가 못하느냐”고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은 통상을 통해서 부를 이룬 나라다. 한나라당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정당이다. 이 원칙은 확고하게 이야기하면서 어떤 점에서는 양보를 해서는 안 되고 어떤 점은 반드시 끝까지 지켜야 된다고 주문하며 통상단에 힘을 실어주고 격려하는 자세가 수권정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