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의 경쟁력은 李-인물 朴-정당 孫-인물+정당

  • 입력 2007년 2월 8일 15시 59분


한나라당 ‘빅3’의 경쟁력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은 ‘인물’, 박근혜 전 대표는 ‘정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인물과 정당’ 기반의 호감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화일보가 8일 보도했다.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700명을 상대로 각 주자별 호감도를 ‘인물’과 ‘정당’으로 나눠 실시했으며 신뢰도는 95% ±3%포인트다.

항목은 △적극호감도(소속 정당·인물 모두 마음에 든다) △인물호감도(인물은 마음에 들지만 정당은 마음에 안든다) △정당호감도(정당은 마음에 들지만 인물은 마음에 안든다) △비호감도(정당·인물 모두 마음에 안든다) 등 4개로 나눠 조사했다.

이 전 시장의 경우 호감도 항목별로 ‘적극’(39.1%), ‘인물’(34.0%), ‘정당’(13.8%), ‘비호감도’(11.8% )순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표는 ‘적극’(45.9%), ‘인물’(21 .6%), ‘정당’(11.6%), ‘비호감’(20.3%) 순이었다. 손 전 지사 는 ‘적극’(22.7%), ‘인물’(23.9%), ‘정당’(18.0%), ‘비호 감’(24.2%) 등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물기반호감도’(적극+인물)는 이명박 전 시장이 73.1%로 1위를 차지했고 박 전 대표 67.5 %, 손 전 지사 46.6% 순이었다. ‘정당기반호감도’(적극+정당)에서는 박 전 대표가 57.5%로 1위를 기록했고 이 전 시장 52.9%, 손학규 40.7%로 뒤를 이었다.

신문은 ‘적극호감도’는 박근혜-이명박-손학규, ‘인물호감도’는 이명박-손학규-박근혜, ‘정당호감도’는 손학규-이명박-박근혜, ‘비호감도’는 손학규-박근혜-이명박 순이라고 전했다.

반면 지지층별 호감도 분석에 따르면 ‘적극호감도’는 박근혜 지지층(77.3%)→이명박 지지층(52.8%)→손학규 지지층(50.5%) 순이다. ‘인물호감도’는 손학규 지지층(48.2%)→이명박 지지층(39.5%)→박근혜 지지층(17.3%)으로 순이었다.

신문은 “박 전 대표 지지층은 충성도가 높고 견고하며 손 전 지사의 경우 인물호감층 비중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KSOI 한귀영 연구실장은 “손학규 지지층이 한나라당과 타 정당지지층으로 양분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범여권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차기대통령후보 지지도는 손 전 지사가 KSOI 여론조사 이래 처음으로 마의 5%대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53.3%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은 박근혜(22.8%), 손학규(5.6%) 강금실(2.7%), 정동영(2.7%), 권영길(1.3%), 김근태(1.0%), 천정배(0.7%), 원희룡(0.4%), 정운찬(0.3%) 순이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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