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작권 이양 신중히 판단해야” 정몽준의원 美대학 강연

  • 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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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정몽준 의원실
사진 제공 정몽준 의원실
무소속 정몽준(사진) 의원이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매케나대를 방문해 ‘21세기 한미관계’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군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에 있어서 더욱 신중한 판단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미 관계에서 전시작전권 이양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면서 “미국은 한미 FTA에만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전시작전권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에 일부 반미 정서가 있지만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대다수 한국인은 미국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자 우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국의 현 정부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과거사에 대한 편견만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어떤 전문가는 현 정부에 대해 ‘부친 살해의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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