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의원 “北 2차 핵실험 준비 끝냈을 가능성”

  • 입력 2007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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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7일 북한이 제2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한 야산의 서쪽 갱도에서 지난해 12월 들어 갱도 입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 1개와 2∼15명의 활동 모습이 수차례 관측됐다”며 “이는 갱도 보수 및 핵실험 준비를 위해 기자재를 반입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갱도 입구 10m 전방에 있는 임시건물 뒤편에서 6×3m 크기의 토목 기초공사를 진행 중인 것이 관측됐다”며 “핵실험 지원시설 건설 공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제5차 6자회담 2단계 2차 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북한이 당장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통화에서 “북한 상황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정보”라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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