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원내대표 "이재정 통일 물러날 때까지 문제 삼겠다"

  • 입력 2006년 12월 12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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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2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그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계속해서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청문경과보고서조차 채택되지 않은 분을 연말 슬그머니 구렁이 담 넘어가듯 임명했는데 이 장관은 통일부 장관의 직분을 인지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고 대한민국 국무위원의 품격에 문제가 없는지 의문부호를 지울 수 없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 황우여 사무총장은 국가인권위가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대상에서 배제하고 간접적으로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총장은 "인권위는 대한민국과 그 영역내 외국인을 모두 포괄적 대상으로 삼고 있고 북한주민은 입국 시 귀화절차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논할 수 없다는 논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왜 북한에 대해서만 이상한 이론을 펴는가. 남북공동합의서 등 남북 발전을 위한 어떤 법률체계도 헌법에 우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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