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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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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문사위에 따르면 1982년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예하 전방부대에서 하사로 근무하던 김모 씨는 선임자에게 구타당해 숨졌지만 군 당국은 술을 마시고 취침 중 토하다 기도가 막혀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다.
김 씨의 유족은 올해 초 군의문사위에 진상규명을 의뢰했고, 조사 과정에서 당시 함께 근무했던 부대원의 제보로 진실을 규명했다고 군의문사위 측은 설명했다.
군의문사위는 1996년 강원지역의 한 전방부대에서 근무하던 박모 씨가 여러 명의 선임자에게서 구타와 심한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군 당국은 박 씨가 우울증을 앓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자살했다고 유가족에게 통보했다는 것. 군의문사위 관계자는 “박 씨 사건을 조사한 결과 사망 원인이 축소·은폐된 사실을 밝혀냈다”며 “당시 군 수사당국도 부실한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또 군의문사위는 1998년 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벙커에서 권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김훈 중위의 사인을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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