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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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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지난달 28,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났을 때 이 같은 인센티브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시한 인센티브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 전에 핵시설의 일부를 폐쇄하는 데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미국 한국 일본이 식량 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또 미국 측은 대북(對北) 금융제재 해제 문제도 협상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것. 미 행정부가 6자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은 의미가 있는 변화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미 정부 관리는 “북한 측이 우리 제안을 주의 깊게 경청했으며 검토하는 자세를 취했다. 북한 측은 ‘미국으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듣게 돼서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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