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 관광객 급감 비상…“급여 지불유예 검토”

  • 입력 2006년 11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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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이 북한 핵 사태로 금강산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임직원의 급여 일부에 대해 지불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본보 4일자 16면 보도
▶북핵여파 금강산 매출 150억원 줄듯…현대아산 비상경영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금강산 관광 8주년을 맞아 18일 금강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금강산 관광객은 24만여 명으로 예상돼 30만여 명이 다녀갔던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 급여 일부를 나중에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비수기인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관광요금을 최대 35%까지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내년 상반기에 내금강 등산코스를 운영하고 금강산 골프장도 문을 열 계획이다.

내금강 코스는 당초 올해 여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사태로 개방이 미뤄져 왔다. 50만 평 규모의 금강산 골프장(18홀)은 내년 5월에 개장한다.

현대아산의 지난해 매출액은 2350억 원으로 금강산 관광사업 매출이 이 중 45%를 차지했다. 현대아산은 올해 관광객 감소로 매출이 150억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강산=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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