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외교안보라인 개편 단행

  • 입력 2006년 11월 1일 15시 21분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새 국가정보원장에 김만복(60) 국정원 1차장을 지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새 통일부장관에 이재정(62)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외교통상부장관에 송민순(58) 청와대 안보실장을, 국방장관에 김장수(58) 육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고 박남춘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청와대는 후임 청와대 안보실장은 18,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이루어질 예정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정상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감안해 이달말경 인선할 방침이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고, APEC에서도 6자회담 관련국과의 회담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보실장은 상황을 총괄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과 더불어 외교장관 내정자로서의 국회 청문회 일정을 감안해 후임자를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후임 안보실장은 백종천 세종연구소장이 부상하는 가운데 김하중 주중대사, 윤광웅 국방장관이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지명한 통일, 외교, 국방장관과 국정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을 조만간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