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박 통신검색 불응땐 해경 탑승해 검색하기로

  • 입력 2006년 10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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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옥 해양경찰청장은 30일 “앞으로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남측 영해를 통과하면서 해경의 통신검색에 응하지 않는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정선시킨 뒤 탑승해서 검색하겠다”고 밝혔다.

본보 30일자 A1·면 참조
▶北선박, 통신 호출 무시…한국영해 올 22차례 통과


▶[北선박, 통신불응]“해운합의서로 충분” 정부 주장 무색

이날 해경에 대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남측 영해를 통과하는 북한 선박이 남북해운합의서를 어기고 올해에만 22차례 해경의 통신검색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한 대책을 촉구하자 “앞으로 북한 선박이 통신검색에 응답이 없거나 항로를 이탈하면 바로 (해경이) 탑승해서 검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영해를 지나는 북한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권 청장은 “계속 감시하고 있는데 함정에서 기록을 누락시킨 것 같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권 청장은 대테러 검색 장비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핵무기나 화학무기에 대응할 장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부족한 보호 장비는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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