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최 前대통령 비망록 당연히 있고 곧 알려질 것”

  • 입력 2006년 10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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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최규하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최규하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은 23일 “최규하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작성했다는 말도 있고 비망록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비망록이든 회고록이든 세상에 발표되면 궁금증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측근 인사 20여 명과 함께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최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최 전 대통령의 하야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10개월 동안 최 전 대통령에게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보고하고 지침을 받았다”며 “최 전 대통령이 굉장히 섬세해서 모든 걸 기록으로 남겨뒀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1990년대 중반 ‘12·12쿠데타’ 및 ‘5·18민주화운동’을 수사했던 한나라당 장윤석(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전 대통령의 회고록 존재 여부에 대해 “회고록이나 비망록을 쓰고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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