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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13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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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중앙부처 공무원과 기업인 등 27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사랑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인사는 지역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400여 명, 시 공무원과 개인적 유대나 친분이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 350여 명, 출향 기업인 2000여 명 등이다.
시는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주요 업무와 관련된 부서의 공무원과 지역 소재 정부기관 직원, 주요 대기업 임직원 등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또 지역 출신 유력 인사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상 인사를 지역별, 간부 및 실무자급 인사 등의 유형별로 나눠 간담회나 공연 초청, 연하장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14일 대구지방병무청 등 지역 소재 국가기관 공무원과 가족 등 35명을 초청해 대구시티투어를 실시한 뒤 기념품도 나눠 줄 예정.
이에 앞서 시는 올해 대구에서 수습교육을 받은 중앙부처 사무관 11명을 1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때 부부 동반으로 초청해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도록 한 뒤 식사 대접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적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축되면 현안 사업 해결 등에 적극 활용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도 지역 출신 유력 인사를 중심으로 인적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중앙정부 예산 확보 등을 위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2000명에 대한 정보를 데이트베이스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구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남도 등 일부 자치단체가 지역 발전을 명분으로 향우회 등을 통해 출향 인사들을 집중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며 “지연, 학연을 통한 로비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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