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北 핵무기 생산 반대…우리는 평화적 개발 계속”

  • 입력 2006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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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영향으로 이란에도 “핵을 포기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이란은 여전히 핵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0일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이 이란의 확고한 정책이며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이란은 저항과 지혜를 바탕으로 두려움 없이 존엄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지도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핵 동결 요구를 명확히 거부함에 따라 이란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제재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골람-호세인 엘함 이란 정부 대변인은 10일 북한 핵실험에 대한 이란 정부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란은 모든 나라의 핵무기 생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의 핵개발은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라고 주장해 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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