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 "작전권 논의, 국민기대 저버려"

  • 입력 2006년 9월 15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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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이 논의된데 대해 "제1야당을 비롯해 대다수 국민이 전시 작전권에 관해 논의하지 말 것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주문했으나 대통령이 국민적 기대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나마 다행은 전시 작전권 단독행사 시기를 못 박지 않고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하기로 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단호한 대북 제재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어정쩡한 입장을 취한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노 대통령이 국내 정치를 겨냥한 과시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작전권 문제와 관련해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 △국방위 청문회 개최 요구 △국회 작전권특위 설치 요구 △500만 명 반대서명 운동 동참 △지구당별 규탄대회 개최 △19~25일 2차 방미단 파견 등을 통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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