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순환도로 만든다

  • 입력 2006년 8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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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 지역을 포함한 ‘백두산 순환도로’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지린(吉林) 성의 성도 창춘(長春)에서 발행되는 신원화(新文化)보가 15일 보도했다.

백두산(중국명 창바이·長白 산) 관광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순환도로 건설 계획은 최근 중국이 백두산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신청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터라 주목된다.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 치안유지 기관인 지린 성 공안변방총대(總隊·총사령부)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바이산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가 창바이 산을 중심으로 순환관광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며 “때가 되면 창바이 산을 둥근 고리 형태로 도는 순환도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변방총대의 리빙톈(李炳天) 정치위원은 “이 순환도로의 절반은 북한 지역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이 북한과 공동으로 도로를 놓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신원화보는 도로 건설을 위해 북한 측과 사전에 협의를 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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