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구 3만명 이하 무주 장수군 조직 축소

  • 입력 2006년 6월 15일 06시 53분


○ 이농으로 인구감소

전북도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무주 장수군의 실(室) 과(課)를 7월 1일부터 현행 10개에서 9개로 1개씩 줄이고 정읍부시장 직급을 지방부이사관에서 지방서기관으로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기구설치 및 직급기준에 따르면 2년 이상 인구가 3만 명을 밑도는 군 지역은 실과 수를 9개 이내로 줄이도록 돼 있다.

무주군과 장수군의 인구는 2004년과 2005년 2년 간 2만4000∼2만6000명에 그쳤다.

이들 시 군은 폐지할 실과를 결정한 뒤 의회 의결을 거쳐 기구를 개편해야 한다.

정읍시의 인구는 지난해 말 12만9000여명에 그쳐 ‘인구 15만 미만 자치시의 부시장 직급은 지방서기관으로 한다’는 행자부 규정에 따라 부시장의 직급이 낮아지게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이농으로 도내 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 시군의 기구 축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토착기업 육성 과제

지난해 국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1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본사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 전북은행과 하림, 성원건설, 성원산업개발 등 10개 기업이 전북에 본사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기업 외에 중앙건설, 동우화인켐, 한국노스케스코그, 신일, 한국세큐리트, 페이퍼 코리아가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4조1887억원으로 전체 기업 매출액의 0.38%.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같은 수치는 도내 전체 사업체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3.8%에도 못 미친다”며 “토착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지원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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