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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2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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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의원실 관계자는 28일 “임 의원이 재경위로 상임위 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지난 2년간 국방위에서 통일외교안보 개혁을 충분히 다뤄봤기 때문에 다음 2년간은 사회경제개혁을 해보고자 재경위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임종인 국방위 퇴출’ 서명운동과 관련해 “군사마니아 누리꾼들의 반발 때문에 상임위 변경 신청을 한 것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러나 재경위가 워낙 인기 상임위라서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경우 다시 2년간 국방위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 중단 등 평소 국방예산 증액에 반대해온 임 의원은 일본의 ‘독도도발’과 관련해 지난 21일 “무력 충돌도 각오하고 단호하게 맞서자”고 발언해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앞뒤틀린 인기성 발언’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임 의원은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의 안티인 군사 마니아들에게 말한다-국회 국방위 활동을 마무리하며’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리고 “대미자주국방, 한반도평화, 병사인권이 나의 철학”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방력 강화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자주국방 네트워크(www.koreadefense.org)는 27일 “‘국방개악’으로 국군을 수십 년 퇴보시켜 놓은 임 의원이 무슨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느냐”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포털 사이트에서 ‘임 의원 국방위 퇴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신인균 사무처장은 “임 의원은 국회 국방위보다는 보건복지위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5월 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실을 방문해 우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종인 의원의 칼럼 전문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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