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의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입력 2006년 4월 25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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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의원이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오 전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잠실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선출 대회에서 총 1967표(41.00%)를 얻어 1606표(33.47%)에 그친 맹형규 후보를 361표 차로 따돌렸다.

홍준표 후보는 1225표(25.53%)로 3위에 그쳤다.

이날 경선에는 대의원 2354명(20%), 당원 3549명(30%), 일반국민 3549명(30%)과 여론조사 2363명(20%) 등 총 1만181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798명이 참여해 46.0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현장투표 대상인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선거인단은 9452명 가운데 383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 후보는 현장투표에서 1343표를 획득해 1443표를 얻은 맹 후보에게 100표 차로 뒤졌으나 여론조사에서 65.05%의 득표율을 기록, 17.03%를 얻은 맹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오 후보는 다른 지역 경선에서는 투표 참여율이 10% 정도로 저조했던 일반국민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30%를 넘어서는 바람에 현장 투표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달 31일 실시되는 5·31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의 오 후보를 비롯해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이계안 의원 중 경선 승리자, 민주당 박주선,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 등의 대결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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