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 저지 주민등 38명 연행

  • 입력 2006년 3월 16일 03시 05분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가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일대 농지에서 농사를 하며 ‘논갈이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히자 국방부가 15일 농로를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과 주민, 범대위 회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4명이 다치고 가수 정태춘 씨 등 3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국방부는 이날 용역업체 직원 100여 명과 굴착기 4대를 동원해 팽성읍 도두1리, 내리, 동창리에서 논에 30∼100m의 골(폭 5m, 깊이 1.5m)을 만든 뒤 파낸 흙을 농로에 부어 길을 막았다.

국방부는 기지 예정지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농수로까지 차단할 계획이다.

범대위와 주민 100여 명은 굴착기를 점거하거나 골에 들어가 작업을 방해하면서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범대위와 주민 38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연행한 뒤 43개 중대 4300여 명의 병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평택=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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