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한국의 사회주의적 발상은 역사 거꾸로 가는것"

  • 입력 2006년 3월 14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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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3일 "한국사회 일부에서 갖고 있는 사회주의적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는 역사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날(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버지니아 맥컬린힐튼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이 과거에는 경제적 위기를 겪었으나 이제는 국가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는 사회주의가 붕괴하고 자본주의 체제로 가고 있는데 (한국의 일부 좌경화와 관련해) 우방국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미국 국방부와 기업연구소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실질적인 상황을 알게 됐다"며 참여정부의 대미관계에 문제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미국은 6·25 전쟁에 수 만 명이 참전하고 한국 교포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주었다"며 "한미동맹은 미래에도 튼튼하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이 시장은 "쌀 개방에 따른 한국 농민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내년 4월 경 무역협정이 통과되면 새로운 동맹관계가 세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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