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 총리-최연희 사퇴 촉구

  • 입력 2006년 3월 10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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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은 10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3·1절에 태극기 대신 골프채를 휘두른 것은 순국선열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불교방송 '고운기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대담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해외 순방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돌아와서 설사 만류한다 해도 본인이 마땅히 책임지고 그만두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또 후임 총리감이 없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부 변명이다. 총리감이 왜 없는가. 날 보고 고르라고 하면 얼마든지 골라줄 수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최연희(崔鉛熙) 의원이 의원직 사퇴 여론을 무시하고 잠적한 데 대해서도 "지금 최 의원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누가 뭐라 해도 최 의원이 그만두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충고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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