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훈련 중단” 北 조평통 거듭 촉구

  • 입력 2006년 2월 7일 03시 05분


코멘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6일 남한 당국에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남조선 군사당국이 앞에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얘기하면서 돌아앉아서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이고 있다”며 “독수리, 연합전시증원연습, 을지포커스렌즈를 비롯한 남조선-미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예비전쟁, 핵시험전쟁”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남조선 당국이 냉전대결 시대에 미국과 함께 벌여놓은 위험한 북침전쟁연습을 6·15자주통일 시대에까지 강행하려는 것은 대세의 흐름에 대한 역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3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18차 장관급회담 등이 같은 달 이뤄질 한미연합 전시증원(RSOI) 및 독수리훈련(FE)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달 RSOI 및 FE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는지를 국방부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계획된 훈련은 그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