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남조선 군사당국이 앞에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얘기하면서 돌아앉아서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이고 있다”며 “독수리, 연합전시증원연습, 을지포커스렌즈를 비롯한 남조선-미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예비전쟁, 핵시험전쟁”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남조선 당국이 냉전대결 시대에 미국과 함께 벌여놓은 위험한 북침전쟁연습을 6·15자주통일 시대에까지 강행하려는 것은 대세의 흐름에 대한 역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3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18차 장관급회담 등이 같은 달 이뤄질 한미연합 전시증원(RSOI) 및 독수리훈련(FE)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달 RSOI 및 FE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는지를 국방부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계획된 훈련은 그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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