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 거행

  • 입력 2006년 2월 3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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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부는 3일 오전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 필드 체육관에서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피터 페이스 미국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리언 러포트 사령관은 4년간의 한국 복무를 마치고 지휘권을 버웰 벨 대장(해병 대장)에게 이양했다.

벨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를 통해 "1979년 미 2사단에서 작전장교로 근무한 데 이어 다시 한국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며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사실을 단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여러 변화들은 한미연합군이 더 강해지고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임 중 한반도에서 한미연합군의 전쟁수행능력이 확고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주 유럽 미 육군사령관과 7군사령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 지상구성군 사령관 등을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윤광웅(尹光雄) 국방부장관과 이상희(李相憙) 합참의장을 비롯해 3군 총장 등 군 수뇌부,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유재건(柳在乾) 열린우리당 의장, 정몽준(鄭夢準) 의원,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04년 미국 여행 중 병세가 악화됐지만 러포트 전 사령관이 지원해준 미군 특별기편으로 무사히 귀국한 척추성 근위축증 환자 신형진(23) 씨 가족도 초청됐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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