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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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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들이 신입생 배정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정부가 연일 사학비리 척결을 강조하면서 투쟁의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 실정(失政)론’을 제기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집회 연설을 통해 “이 정권은 사학들을 감사하겠다고 공갈 협박하더니 그 보복 감사도 선별적으로 하겠다는 몰상식한 정권이다”며 “청와대부터 국민의 특별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 파문을 불러일으킨 개각,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 사건, 국가인권위원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권의 국정운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최악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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